핀란드 교환학생 D+7~9 :: 반타 이케아, 아시안 마켓, 비어퐁 토너먼트

[21.08.17 화요일]쉬엄쉬엄 일어나서 HSL 교통카드를 만들자고 의기양하게 나왔다.헬싱키 중앙역 Helsinfors 응~ 근데 HSL 오피스 사람이 많아서 실패 분명 전날 사람이 많아서 일찍 간다고 했는데 내 앞에 거의 40팀 정도 있었어^^게다가 일처리가 너무 늦어 이케아도 가기로 했기 때문에 다음날 꼭 일찍 오겠다고 다짐하고 집으로 돌아왔다.그리고 베로니카, 야스민, 스테피와 함께 간 반타이케어!!원래는 혼자 가려고 했는데 이날 야스민이 도착한 날이니까 같이 갈래? 그래서 조인하고 베로니카도 같이 갈래? 해서 4명이서 팀을 결성해봤자 가는 길이 너무 험했다 셔틀을 타는 게 아니라면 파실라에서 무조건 환승을 한 번 해야 하는데 시골길이라 무서워서 길 찾기가 어려웠다베로니카가 찍어준 사진게다가 비도 왔다고 한다..아직 8월 중순인데 무려 반팔입고 얼어죽을뻔했다.한국에서도 안가본 이케아를 스웨덴과 핀란드에서만 했던 매직펌사실 가구보다 생활용품을 사러갔기 때문에 가구존은 빨리 패스다들 생각보다 낡고 피곤해서 이케아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밖에서 봤을 때 가격이 저렴해서 별로 비싸지 않네. 했더니 미트볼 4알 기준이었다면 부들부들 8알 주문한 나는 대략.. 7유로 정도 냈다.나는 흰살 생선튀김이 너무 싫어서 안 시켰는데 다른 애들이 시킨 거 먹어보니까 치킨너겟이랑 별 차이도 없고 맛있더라.이케아에도 비건 메뉴가 있는 핀란드는 정말 감탄스럽다야스민과 스테피ー은 아일랜드 퍼브에 가면 먼저 떠나고 저와 베로니카는 늦고 나온 독일에서는 이케아를 이케아로 발음하는지 아이 케어라고 발음하는지 물어봤지만 독일도 이케아로 발음하면 함께 오는 길 버스를 타고 내려서 다른 버스로 갈아타야 했지만 그 환승 정류장은 무엇인가?. 고속 도로 한 복판에 있어서 당황한 사슴도 환승 버스는 우리를 그대로 지나간다.)결국 어떻게 다른 버스를 타고 내려서 트램에 갈아탔다.하지만 또 트램 승강장이 몰라서 망설이고 겨우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고생의 길도 이 고생의 길은 없어요 교통이 너무 부진에서 다시는 가기 싫었다이날 머리가 예뻐서 찍은 사진[21.08.18 수요일]다음날 HSL 교통카드 만들기 위해 우리 아파트에서 파시라역까지의 통로에서 발견한 간판 띠용 코리안 BBQ..중앙역으로 가는 HSL 열차는 보라색과 녹색+파란색이 섞여 있는 것을 탈 수 있다3번째 방문한 HSL오피스…아침 8시반쯤 방문, 그래도 40분정도 기다렸다가 겨우 만들수 있었다.좋은점은 커버색을 고를수 있다는게 너무 귀여워.. 난 당연히 노란색으로 겟어헬싱키 중앙역 정면 아무리 아침이라고 해도 수도이고 중앙역인데 사람이 정말 없었다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다한국 슈퍼 가는 길에 발견한 에톨라, 이때 피부가 완전히 뒤집혀서 가져온 독다시비누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비누케이스가 없어서 비누케이스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던 결국 비누케이스 발견하고 겟에서도 좀 비쌌던 3유로..드디어 도착한 JP&KR마켓!!하카니에미인데 이 골목에 아시안마트가 여럿 모여있는하지만 나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 슈퍼를 먼저 방문 엄밀하게 말하자면 한국 슈퍼가 아니라 일본&한국 식자재 마켓이었다.생각보다 종류가 엄청 많았던 떡볶이 떡, 양념도 있었고양념도 종류별로 있었는데 요리를 잘 안하는 것 같기도 하고 비싸서 안 샀어사실 다른것보다 과자가 너무 비싸서 과자는 생각지도 못하고 그냥 식재료만 샀어다음은 바로 옆에 있는 JIAHE 아시안 마켓예전에 한국 슈퍼에서 거의 산 탓인지 다른 살 것은 없었던 가격은 2곳 같다.돌아오는 길에 본 약국 같은 느낌의 스토어? 생활용품 살 거 있나 해서 들어갔는데 비싸서 좀 보고 나왔어.돌아오는 길에 하카니에미 시장에서 빵을 사는 디저트 같은 재미있는 패스트리였다하카타 에미시장 보통 평일 3시까지 영업한다고 한다한국인 슈퍼에서 산 거, 다른 건 한국 가격의 2배? 그 정도가 되었지만 마라샹궈 소스와 군만두는 가격이 비슷했다시장에서 사온 빵맛이 났는데 비쌌어… 세륜핀란드 물가에 나와주세요.흠, 그리고 빨래했나 봐.이 사진이 왜 있지?우리 아파트에는 지하에 공용 세탁실이 있는데 HOAS 앱으로 일주일에 세탁+건조 포함해서 5번까지 예약할 수 있는데 그때 건조기가 3개 고장나서 1~3번 못 썼는데 아직도 고쳐지지가 않아.내 돈 내놔 호아스그리고 카이사니에미 식물원 갔다가 사라 갈래? 그래서 같이 갔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엄청 많았던 거의 15명…하지만 학생 할인도 받고 생각보다 넓어서 볼 것이 많았다.온실 같은 느낌이지만 기후를 주제로 구역별로 꾸며져 있었다.여기도 열대관?이었던 것 같은데 수중식물 위주로 있었어원래 식물원 후에 룸메이트들은 미니 골프를 치러 간다고 했지만, 별로 끌리지 않아서 마리화나와 오디 도서관에 가서 발렌티나를 만났다.처음 가봤는데 정말 최고.. 건물도 현대적이고 도서관보다는 문화복합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던 방도 예약해서 사용할 수 있고,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방도 있고, 무엇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북유럽 자체다운 느낌 발렌티나만 오디에에 있는 줄 알았는데 사무엘과 알렉스도 오디에에 있어서 시티를 같이 돌아다니기로 했다.이곳은 Amosrex 박물관 외부 조형물바로 옆에 있는 캄피 예배당 건물이 굉장히 뭐랄까.. 미적이었는데 알고 보니 나무 예배당이고, 내부로 들어가면 굉장히 조용하고 침묵의 교회라고 불린다던가 왠지 내부는 닫혀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이때는 그렇게 춥지 않았나보네.. 사무엘이 저녁에 멕시코 음식을 만들기로 했다고 초대해줘서 고맙게 조인하기로 했어.이날 친구가 해준 요리는 모에테(molletes) 빵 속을 파고 콩으로 만든 페이스트를 넣고 위에 치즈를 얹어 구워 토마토 양파 페퍼 등을 곁들여 먹는 음식의 다진 전 맛 사실 나는 맛이 까다로운 편이라 외국에 나가서 음식 맛있다고 생각한 것이 손꼽히겠지만 멕시코 음식은 정말 다 맛있다고 생각한다.사무엘이 준 멕시코 가루캔디.. Dragonzitos가 이름인 것 같아. 근데 그냥 달달한 가루사탕이 아니라 약간 매운 가루사탕인지 상상이 안 돼요? 네, 그런 맛이에요 처음에는 정말 별로였는데 지금은 저 맛에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해칸넬마키호아스 키타락자아, 그리고 이 날..좀 우울한 날인 멕시코인 친구는 스페인어로 말하며 사무엘의 집에 와서 영어로 말하지 못한 알아듣는 데 집중해도 몹시 지쳐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거의 말하지 않은···영어가 왜 이렇게 잘못인지 자괴감도 있고, 스페인어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으니까 무엇을 하고 있나 했는데 다행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바렌 티나가 스페인어로 말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그러면서 자신도 처음엔 영어를 왜 이렇게 못하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으나 큰 위로가 되었다.그때의 내 상황과 비슷했을 때는 뭔가 우울한 밤이었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저녁 식사에 초대해서 너무 고마웠다 사무엘[21.08.19 목요일]드디어 기다리던 캠퍼스 오리엔테이션 데이하가 헤리아는 총 3일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처음 이틀 동안은 온라인으로, 마지막 하루만 캠퍼스에서 진행한 또 코로나로 인해 작은 그룹으로 나눴는데 사무엘, 리디아, 발렌티나와 같은 오리엔테이션 그룹이었다면 핀란드 거주 등록을 위한 DVV 오피스 폼과 밀카드를 받았다.참고로 무음으로 찍으려고 스노우를 켰는데 스노우도 무음이 아니었어;;오티 끝나고 카페테리아에 가서 (저는 안먹었지만 우리 그룹 몇명이 먹고) 집에와서 마리화나랑 사진찍는 그날 의상 너무 맘에 들어요~아 그리고 저희 그룹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왔는데 한국 대전에서 공부하는 Abaz가 있어서 한국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었던 사실 WhatsApp 토크방에서도 봤고 같은 튜터그룹에도 있어서 대충 알고 있었는데 뭔가 이름만 보고 여자친구인 줄 알았는데 남자친구였어 아무튼 그 친구랑 사무엘이랑 같이 도서관 갔다가 박물관 간다고 해서 저도 따라갈게요저번에 밖에서 봤던 Amosrex 박물관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입장권을 구입하면 이렇게 스티커를 주었다.어느 작가의 미술전시회였는데, 나는 미술에 조예가 없어서…게다가 영어설명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해서…눈으로만 잘 찍어왔어.반면 아바즈는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아바즈는 내가 헬싱키에서 만난 첫 한국에서 온 사람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아바즈는 좀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서 우리는 중앙역에서 헤어졌고, 나는 햄버거가 먹고 싶어서 파시라헤스버거로 세트 사오는 가격이 그렇게 비싸진 않았지만 버거의 크기가 생각보다 너무 작았어… 그래도 튀김은 튀겨서 다행이야.저녁에는 대망의 비어폰 토너먼트 서양권에서는 유명한 술게임인 것 같은데, 나는 룰조차 몰랐다 ㅋㅋㅋ 마리화나 야스민 스테피와 팀을 이루고 있고 우리 팀 이름은 하트어택이었다 베로니카가 지었는데 우리가 너무 매력적이고 다른 사람이 하트어택 당할까봐 그렇다 쳐도 결국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리팀은 뛰지 못했는데…날씨도 좋고 밖에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밤까지 계속된 비아폰은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많은 사람을 만난 튜터 엘라도 만났고, 드디어 한국분을 만났다!! 재미있는 것은 Maripaz가 여기 한국인이 있다고 데려와서 소개해주었다.같은 건물에 사는 분으로 헬싱키 대학에서 공부한다고 했고, 또 연달아 홍콩에서 온 친구들도 만났어!! 모두 동양인은 처음 만났다고 무척 기뻐했고, 우리는 아시아인끼리만 느낄 수 있는 그 정서적 교류를 나눌 수 있었어^^···해는 지고 비어퐁은 결국 끝났다고 파티가 끝난 건가요? 아니요, 우리 건물에는 루프탑이 있고 거기서 애프터파티를 한 곳에서 문제는 우리 아파트는 A사이드 B사이드로 나뉘는데 B사이드에서는 루프탑에는 못 가고 A사이드로만 갔다는 거야 그래서 엄청 망설였는데 어떻게 들어가? 근데 정말 사람이 많아서 너무 당황스러웠어.분명 사진찍었는데 너무 어두워서 누구랑 찍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분명한건 베로니카랑 사진찍으려고 켰는데 다른사람들이 조인했다는거야 ㅋㅋ 제대로 된 파티는 이날이 처음이었던것처럼 마시고 춤추고 레게톤 음악 틀면서 천장을 두드려 즐거웠었어~ 이게 바로 교환학생 라이프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