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사는 모낭충과 여드름을 어떻게 구분하지?피부 관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마 피부에 살고 있는 기생충인 모낭충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모낭충은 여드름에 염증을 유발하는 여드름균처럼 피부 속에 살면서 각질이나 피지를 주식으로 하는 기생충으로 사람의 눈꺼풀이나 두피 등 피지선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기생합니다.모공 1개에 1~5마리 정도 서식하며 모공과 모근 속에서 알을 낳는데, 1회에 50여개로 2개월여 지나면 1300만마리가 될 정도로 엄청난 번식력을 자랑합니다.
이런 애벌레가 피부에 존재하게 되면 여러 가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두피에 기생하는 경우 두피의 뾰루지를 유발하고 이유 없이 두피가 가려워집니다. 또한 피부에 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원인불명의 눈물이 나거나 원인 없이 눈이 따끔거리거나 눈 주위가 가려우며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얼굴이 가려워요.
모낭충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 모공벽을 자극해서 여드름과 비슷한 증상이 생기는데 이를 모낭염이라고 합니다. 모낭염이 일어나면 붉어진 얼굴 피부 속으로 혈관이 가늘게 확장돼 있고 그 위에 여드름과 비슷한 염증성 병변이 보입니다. 여드름과 달리 밤에 가려움증이 있어요. 모낭염처럼 홍반과 구진, 농포가 똑같이 관찰될 수 있는 여드름은 모낭충염에서 볼 수 없는 면포가 관찰됩니다. 면포는 모낭 안에 쌓여 딱딱해진 피지로 면포 입구가 열려있는 개방면포와 면포 입구가 닫혀있는 폐쇄면포가 있는데 개방면포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코에 생기는 블랙헤드입니다.